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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ing the underreported threat of nuclear weapons and efforts by those striving for a nuclear free world. A project of The Non-Profit International Press Syndicate Japan and its overseas partners in partnership with Soka Gakkai International in consultative status with ECOSOC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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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주제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책, ‘핵무기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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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INPS Japan, 기예르모 아얄라 알라니스】

핵물리학 전문가인 마리아 에스터 브랜던(María Ester Brandan)은 멕시코시티 같은 도시를 예로 들어 핵무기가 얼마나 파괴적일지 설명합니다.

“핵물리학자이자 전문가인 마리아 에스터 브랜던은 핵폭탄의 정의, 그 작동 원리, 지구와 생명체에 대한 파괴적인 영향과 같은 복잡한 주제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는 작업을 하면서 얻은 영감을 통해 ‘핵무기와 폭발: 위험에 처한 인류(Nuclear Weapons and Explosions: Humanity in Danger)’라는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1988 년 Fondo de Cultura Económica(FCE)가 ‘모두를 위한 과학(La ciencia para todos)’ 컬렉션의 일부로 처음 출판했습니다. 이 컬렉션의 목표는 과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과 독자가 복잡한 주제를 쉽게 이해하여 친구와 가족에게 지식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P 06)|스페인어 | 일본어 |

핵전쟁의 위험이 매우 현실화된 현재의 국제 상황은 이 책이 다른 시대에 저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브랜던 교수는 INPS Japa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매일 우리는 소수 사람들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이 우려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가 이룩한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류 사회가 숙고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 대한 구상은 40여 년 전인 1983년 모국 칠레에 있던 브랜던 교수가 뉴욕에서 가상으로 이루어진 1메가톤급(TNT 100만톤 위력) 핵폭발의 결과와 파괴 규모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시작됩니다. 몇 달 후, 교수는 이 연구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여 가상 핵폭발을 산티아고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내어 그 결과에 관한 글을 인기 과학 잡지에 발표했습니다. 브랜던 교수는 멕시코에 돌아온 후 동일한 방식으로 글을 각색하여 책을 저술했는데, 한 챕터의 이름을 ‘멕시코시티 상공에 투하된 1메가톤급 핵폭탄’으로 정했습니다. 이 저서의 상세한 묘사에 따르면 핵폭탄이 멕시코 수도 중심의 2,000미터 상공에서 투하될 경우 몇 초 안에 형성되는 고열의 빛나는 불덩어리와 충격파는 현재 2,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 멕시코시티의 상당 부분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30년 넘게 거주하고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에 재직하며 핵물리학 연구에 전념해 온 마리아 에스터 브랜던은 저서 ‘핵무기와 폭발(Nuclear Weapons and Explosions)’을 위해 수행한 연구가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오늘날 공개되는 기밀 문건과 정보가 증가하고 오펜하이머 같은 영화가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적, 역사적 연구의 정당성과 타당성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María Ester Brandan author of the book Nuclear weapons and explosions. Humanity in danger. Photo Credit: Guillermo Ayala Alanis
María Ester Brandan author of the book Nuclear weapons and explosions. Humanity in danger. Photo Credit: Guillermo Ayala Alanis

이 책은 5만 2,000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모두를 위한 과학’ 컬렉션에서 인기 높은 도서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홍보한 FCE와 친구, 가족에게 관련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독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녀는 에세이와 책의 요약문을 작성하는 과제를 받은 고등학생의 일화를 들려주었는데, 그 학생은 핵무기라는 주제에 깊은 감명을 받아 부모와 친척들에게 이야기했고 며칠 동안 저녁 식탁에서 핵무기에 관해 대화했다고 합니다.

또한 브랜던 교수는 멕시코가 아닌 쿠바, 칠레의 공립학교에서 운 좋게 이 책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칠레 남부를 거쳐 에스쿠엘라 멕시코(Escuela México)라는 공립학교가 있는 치얀(Chillán)이라는 도시로 여행 중이었습니다. 제 남편은 멕시코 사람입니다. 저희는 딸들과 함께 에스쿠엘라 멕시코 공립학교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망명 시절에 데이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가 도서관에 벽화를 그린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멕시코의 벽화와 책을 보다가 그곳에서 제 책을 발견했습니다. 하바나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마리아 에스터 브랜던은 말합니다.

저서에서 드러난 창의성은 복잡한 핵무기와 세계의 파괴 과정을 쉽게 설명하는 데만 활용된 것이 아닙니다. 표지는 디자이너들의 재능과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물입니다. 책이 출간됐을 때부터 지난 36년에 걸쳐 3종류의 표지가 만들어졌습니다. 브랜던 교수는 콜리플라워와 오렌지색 종이를 사용하여 핵폭발을 묘사한 독창성 때문에 첫 번째 표지 작품에 대해 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방사능 기호 앞에서 지구가 줄타기하는 모습을 표현한 최신판 표지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합니다.

Covers of the book Nuclear weapons and explosions. Humanity in danger. Photo Credit: Guillermo Ayala Alanis
Covers of the book Nuclear weapons and explosions. Humanity in danger. Photo Credit: Guillermo Ayala Alanis

브랜던 교수는 핵전쟁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고 지금이 매우 중요하면서도 위험한 순간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가 남긴 다음의 말보다 핵무기와 관련하여 오늘날 인류가 겪고 있는 상황을 더 잘 설명하는 것은 없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생명체가 지구에 출현한 이후 나비가 나는 법을 배우는 데는 3억 8천만 년이 걸렸고, 아름다움이 유일한 목적인 장미가 피는 데는 또 1억 8천만 년이 걸렸으며, 인류가 먼 조상인 피테칸트로푸스와는 달리 새보다 노래를 더 잘하고 사랑 때문에 죽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4개의 지질시대가 지나야 했다. 과학 황금기의 인재들이 버튼을 누르는 단순한 기술을 통해 그렇게 소모적이었고 장구했던 천년의 과정을 무(無)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든 것은 결코 명예로운 일이 아니다.”

현재 마리아 에스터 브랜던은 UNAM 물리학 연구소에서 의료용 핵물리학 연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INPS Japan이 UN ECOSOC의 자문 기관인 Soka Gakkai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제공합니다

INPS Japan

Translation coordinated by Kevin 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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